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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직한 후보2> 줄거리, "진실의 쌍주둥이 탄생"

by 회참 2022. 9. 28.

거짓말 못하는 '진실의 주둥이'가 하나 더 늘었다!

2022년에 개봉해 호평을 받았던 정직한 후보가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1편에서는 '진실의 입' 때문에 위태로운 국회의원 생활을 했던 주상숙과 거침없는 언변 때문에 터져버리는 상황을 처리하는 비서실장 박희철의 고군분투가 그려졌습니다. 결국 서울시장 선거에서 떨어져 백수가 된 주상숙은 우연히 바다에 빠진 청년을 구한 일이 알려져 다시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게 됩니다. 곤두박질 치는 지지율을 붙잡기 위해 다시 뻥쟁이로 돌아간 순간 운명처럼 '진실의 주둥이'가 다시 찾아오게 되는데요. 이번엔 주상숙의 비서실장인 박희철까지 '진실의 주둥이'를 얻게 됩니다.

새로운 인물의 등장

<정직한 후보2>에는 원 멤버였던 라미란과 김무열, 주장숙의 연하 남편 '봉만식' 역의 윤경호가 그대로 출연합니다. 윤경호는 전작과 달리 주상숙과 관련된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모습을 통해 믿음직스러운 남편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이야기에 재미를 더하는 새로운 인물들이 추가되었습니다. 먼저 '조태주' 역으로 서현우 배우가 합류했습니다. 조태주는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는' 일처리를 보여주는 공무원으로 박희철과 은근한 라이벌 관계에 있습니다. 또 봉만식의 동생 '봉만순' 역으로 박진주가 합류했습니다. 주상숙의 새로운 골칫덩어리인 봉만순은 오빠 봉만식과 환장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윤두준이 젊고 능력 있는 건설사 대표 '강연준' 역을 맡았습니다. 강연준은 강원도에 초호화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으로 주상숙과 부딪힐 것으로 보입니다.

초심 잃은 정치인의 모순과 깨달음

<정직한 후보2>는 초심을 잃은 정치인을 통해 현 시대의 모습과 닮은 사회 문제들을 지적합니다. 진심은 뒤로 한채 보여주기식의 인사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전시 행정을 통해 낭비되는 혈세들, 고층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부동산 투기 등의 문제를 꼬집고 있습니다.

 

이 문제들을 지적하는 사람은 주상숙 본인입니다. 주상숙은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자신의 입으로 '셀프 디스'를 하게 되는데, 이는 장유정 감독이 <정직한 후보>를 통해 전하고 싶은 주제라고 합니다. 주상숙은 '셀프 디스'를 통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하지만, 스스로의 모순을 깨달아 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다시 타파해나가는 과정으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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